안동 하회마을에 나룻배(사진)가 다시 등장한다. 20년만이다.
안동시는 1억원을 들여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잇는 낙동강 횡단 나룻배를 복원해 오는 7일 진수식을 갖는다. 이곳 나룻배는 1985년까지 다녔다.
그 뒤 배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고 나룻배마저 수해로 떠내려가 운항을 중단했다. 이 나룻배는 앞으로 사공 이창학(50)씨가 직접 삿대로 밀어 운항하며, 주로 관광객을 태울 계획이다.
하회마을에서 부용대까지는 300여m 거리며, 승객들은 나룻배를 타면 준비해 둔 구명조끼를 입게 된다.
나룻배에 내려 부용대에 올라가면 옥연정과 겸암정.화천서원을 만날 수 있고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
최대 20여명까지 태울 이 나룻배는 낙동강 1천300리에 걸쳐 운항하는 유일한 배가 된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