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열 명 중 두 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실시한 ‘2007년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다. 문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과 초·중·고교생 2700명을 상대로 벌인 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 권 이상의 일반도서를 읽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6.7%(성인)였다. 반면에 1학기 동안 한 권 이상의 일반도서를 읽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90.6%였다. 학생 열 명 중 한 명은 1학기에 책 한 권도 안 읽었다는 얘기다.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12.1권, 학생 13.5권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독서율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개인간 독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증거로 판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