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사발 부상딛고 공동선두 기염 마스터스골프 連覇 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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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오거스타(조지아州)=外信綜合]발가락 수술로 걷는데 다소 불편을 겪고있는 지난해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0.스페인)을 또다시 그린재킷의 주인공으로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실전은 달랐다.올라사발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투혼으로 지난해 우승자다운 관록을 보였다.올라사발은 7일(한국시간)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막된 95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라운드에서 15번홀의 극적인 이글에 힘입어 6언더파66타로 필 미켈슨(25.미국),데이비드 프로스트(35.南阿共)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관계기사 40面〉 올라사발은 지난1월 오른쪽 엄지발가락 뼈를 잘라내는 수술의 후유증으로 오른 발에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태.
드라이브샷이 거리를 내지 못했지만 대신 완벽한 어프로치샷과 퍼팅으로 부족한 거리를 만회했다.
올라사발은 12번과 15번 홀에서 8야드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었다.파5의 15번홀에서 칩샷은 이글로 연결돼 공동선두로 나서게됐다.
금년 55세의 「황금의 곰」잭 니클로스(미국)는 4번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1백80야드의 이글을 뽑아 5언더파 67타로 코리 페이빈.데이비드 길포드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서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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