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헌스 링 복귀"7체급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세계 프로복싱 사상 전무후무한 「6체급 석권」신화를 이룩했던토머스 헌스(36.미국)가 1년만에 링에 복귀,7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헌스는 오는 31일(현지시간)고향인 디트로이트 조루이스아레나에서 국제복싱위원회(IBC)의 크루저급 타이틀을 놓고 챔피언 신 매클레인(미국)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슈거레이 레너드와 함께 80년대 프로복싱 중(中)량급 황금기를 구가했던 헌스는 현역시절 웰터.슈퍼웰터.주니어미들.미들.슈퍼미들.라이트헤비급을 차례로 석권했으며 지난해 2월 프레드 델가도와의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날 때까지 53승1 무4패를 기록했다. 헌스와 대전하는 매클레인은 현재까지 19승1무3패의 전적으로 경력이나 기량면에서 헌스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헌스의 7체급 석권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헌스는 최근 자신의 롱런 여부를 묻는 기자회견에서『언제까지 복싱을 계속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으나 올해말까지는 다른 경기를 이미 계약한 상태여서 당분간 선수생활을 계속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헌스는 이번 경기에 이어 오는 7월에도 아프리카 가나에서 다른 체급 세계권투위원회(WBC)타이틀전에 도전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 AP=本社特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