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 홈경기에서 93-83으로 이겼다. KTF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고, 동부는 지난달 1일 57-84로 27점차 대패당한 데 이어 KTF전 연패의 늪에 빠졌다.
장거리포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전반까지 2점슛 대결에서 10-5로 앞섰고,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15-7로 우위를 보였다. 다만 3점슛만큼은 8개를 던져 단 3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13개 중 9개를 넣은 KTF에 크게 뒤졌다.
특히 KTF 미첼은 3쿼터에 3점슛 2개를 꽂아넣어 팀이 3쿼터를 76-64로 앞서나가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KTF는 3쿼터까지 3점슛 13방을 성공시켰다.
4쿼터엔 호쾌한 덩크 행진이 이어졌다. 미첼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제이미 켄드릭이 4쿼터 중반 원핸드 덩크를 꽂아넣어 스코어를 82-67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에선 2위 서울 삼성이 테렌스 레더(31점·17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26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오리온스를 84-71로 물리쳤다. 삼성은 경기 내내 오리온스를 근소하게 앞서다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외곽슛이 강한 삼성은 전반엔 3점슛 대결에서 1-3으로 오히려 뒤졌지만 3쿼터 2방을 몰아넣었고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잡았다.
65-55로 10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레더의 덩크와 리바운드 원맨쇼를 앞세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점수 차를 18점(81-63)으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G는 안양 홈경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첫 3500어시스트를 돌파(3503개)한 주희정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102-90으로 눌렀다.
인천에선 홈팀 전자랜드가 SK를 87-79로 꺾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