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면 중3, 방학 갈무리 어떻게 - 영어 수학 완전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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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욕음 금물, 복습에 치중

:::영어
문법 독파, 어휘 암기 총력

올해 중3이 되는 진영이(일산 백석동)는 개학을 2주일 앞두고 마무리 학습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마음만 조급할 뿐 무얼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떤 과목에 집중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학기 중에 꽉 조여 있던 고삐가 풀리면서 생활 리듬이 완전히 깨진 탓이다. 습관을 다잡고 다시 ‘열공’하기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핵심만 콕 집어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학년이 바뀌는 겨울방학은 여름방학에 비해 학생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특목고나 자사고를 지망하는 학생이면 고3 스트레스 못지 않다. 나태하게 겨울방학을 보냈거나 계획한 학습 목표를 모두 이루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선택’과 ‘집중’의 묘를 부려야 할 때다.  

■ 수학= 일단 마무리 학습 기간을 방학 끝나는 시점이 아니라 새 학기 시작 전, 즉 2월말까지로 잡고 긴 호흡으로 계획을 세운다.
2월은 설 연휴가 낀데다 졸업과 개학 등의 행사로 분위기가 들뜬 채 실속 없이 지나갈 수 있다. 방학생활 계획표 옆에 새 학기 생활계획표를 붙여 본격적으로 다음 학기를 대비하는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 우선 1학기 동안 중점적으로 공부할 과목과 도전해볼 각종 대회, 사교육 수강계획 등의 준비상황을 기록한다.
중학 수학은 크게 집합,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 통계, 도형의 6개영역으로 구분되고 학년별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복습이 중요하다. 학기 중에 뒤처진 부분이나 심화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더 늦기 전에 공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비 중2는 특목고나 자사고 지원에 상관없이 내신 상위권을 목표로 기초를 탄탄히 다질 필요가 있다. 교과서 정독과 보조교재·기본문제 풀이, 관련 단행본 챙겨 읽기를 통해 기본개념 확립에 집중해야 한다.
예비 중3 학생 중 외고 준비생은 내신성적 관리에 초점을 맞추되 틈틈이 고1과정까지 선행학습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해야 한다. 외고 시험에서 수학문제 출제 배제로 손을 아예 떼려 한다면 오판이다. 막상 입학 후에 어떻게 수학이라는 큰 산을 넘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3학년이 시작되면 영어와 언어사회에 초점을 맞추느라 수학을 소홀히 할 수 있으니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자사고를 목표로 한다면 수리통합형 심화 수준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특히 증명 문제는 이 시기에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영어=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다. 영어실력이 오히려 줄었다.’ 일반고나 특목고를 막론하고 고교 입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대학입시를 위해 챙길 것이 너무 많다는 얘기. 따라서 중3 겨울방학, 그중에서도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인 지금이 영어공부에 아주 중요한 시기다.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정작 문법의 기본용어나 중요한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문법을 챙겨야 한다. 우선 문법 전문교재를 선택해 한 달간 독파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한다.

어휘는 영어공부의 기본. 암기하면 할수록 빨리 외워지고 기억에 남는 시간도 길어진다. 가급적 들어서 외우는 것이 좋고 계속 반복해야 효과적이다. 수능에 대비해 필수어휘를 모두 암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대회 준비도 지금이 적기다. 과목별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상실적을 쌓아놓으면 대입에서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영어 토론대회나 말하기대회는 준비기간이 길고 참가 학생수가 매우 국한돼 있어 일단 수상만 하면 다른 학생보다 확실하게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
방학동안 다소 소홀히 했던 듣기 학습도 다시 습관을 들여야 한다. CNN News를 청취하면서 받아쓰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또 Prison Break 등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하나 선택해 지속적으로 받아쓰기하는 것도 좋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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