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농조 가뭄으로 이리시 물공급 중단키로해 용수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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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裡里=徐亨植기자]이리시에 수돗물 원수를 공급하던 금강농조가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 올 영농에 차질이 우려되자 물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이리시에 생활용수확보 비상이 걸렸다. 2일 금강농조에 따르면 익산군 망성.용동.낭산면 일대 1만2천여㏊ 전답에 농업용수와 이리시에 생활용수를 하루 4만여t씩공급하고 있으나 올해는 겨울가뭄이 지속돼 저수량이 계획량의 50%수준으로 떨어져 올봄 못자리용 농업용수공급이 어 렵게 되자5일부터 시에 물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 9만5천여t의 수돗물을 사용하던 이리시는 금강농조의 물공급 중단으로 하루 5만5천여t을 공급할 수밖에 없어 고지대등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같이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시는 익산군 삼례천등지에서 상수원개발에 나서는등 상수원확보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취수량이 파악되지 않고 이들 하천도 가뭄으로 저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식수난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삼례천 상수원 취수계획과 함께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지하수관정개발 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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