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뢰제거 기술 분쟁지 제공 용의-讀賣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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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聯合]日 정부는 세계 분쟁지역에 방치돼 있는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지뢰 철거를 위해 유엔이 창설한국제신탁기금에 자금을 출연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탐지가 어려운 플라스틱製 지뢰를 제거하는데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5월 제네바에서 열리는「지뢰 철거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기술제공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전 했다.
건설성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노면하(路面下)공동(空洞)탐지기술」로 불리는데, 원래는 도로의 함몰을 미리 막기 위해 도로 밑의 큰 빈틈(空洞)을 찾기 위해 개발됐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캄보디아.아프가니스탄 등64개국에 1억1천만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고 매년 2백만~5백만개의 지뢰가 부설되고 있으며 지뢰 폭발로 세계 각지에서 매달8백명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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