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秉畯누구인가 一進會총재로 韓日합방 협조등 매국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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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송병준(宋秉畯.1858~1925)은 함남 장진태생으로 여덟살때 상경해 수표교의 기생집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다 당시 세도가인 민영환(閔泳煥)의 눈에 띄어 그의 식객(食客)이 됐다.
閔의 천거로 관직에 오른 뒤 고종8년(1871년)무과에 급제해 수문장.훈련원판관.오위도총부 도사.사헌부 감찰을 지냈으며 갑신정변후 김옥균 암살 지령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의 인품에 빠져 한편이 된 혐의로 1886년 귀국후 투 옥됐다.
그러나 다시 閔의 천거로 출옥하고 민비(閔妃)의 총애를 받아승승장구했으며 1907년 고종의 헤이그밀사파견뒤 농상공부대신(장관에 해당)으로 고종에게 양위를 강요,퇴위시켰다.
2년뒤 내부대신 관직을 그만두고 친일단체인 일진회(一進會)총재로 취임,일본에 건너가 전국을 돌며 한일연방(합방)안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당시 일본총리 사쓰라 다로(桂太郎)에게 조선을 1억엔에 팔겠다는등 매국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1909년 일제의 양국합방 주장에 편승,매국노 이용구(李容九)와 함께 「일진회 합방성명서」등을 발표하는등 용서할 수 없는 매국활동을 폈다.
宋은 이런 매국행위의 대가로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백작으로호화로운 생활을 하다 1925년 뇌일혈로 숨졌으나 독살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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