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베팅상한액 5만원으로-국민체육진흥공단 운영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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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해부터는 경륜의 베팅상한액이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5만원으로 상향조정되고 레이스도 종전 하루 7레이스에서 10~12레이스로 대폭 늘어난다.
또 투표방식도 종전의 단승식과 복승식에 1,2위를 순서대로 맞히는 이른바 쌍승식이 도입돼 이를 적중시킨 관중들의 배당률이크게 높아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건전한 레저스포츠로의 정착 ▲경륜의공익성 인식의 확산 ▲내실있는 운영에 따른 흑자기반 조성등을 경륜운영의 3대목표를 설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5경륜운영계획을 9일 확정했다.
95경륜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경륜은 금요일인 내달 24일시작해 11월26일(매주 금.토.일요일에만 실시)까지 모두 1백2일간 총1천1백85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엔 베팅상한선이 너무 낮아 수익이 전무하다시피 했고 관중들도 큰 흥미를 갖지 못했다고 판단,체육부의 승인을 거쳐 종전 1만원이던 것을 올해부터 5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올해의 매출규모는 하루평균 12억원(레이스당 평균 1억원)씩 총1천1백8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6일동안 16억7천2백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루 평균 1억4백만원을 기록했었다.
공단은 연(年)단위로는 처음 실시되는 이번 시즌중 무더위가 몰리는 6~8월에는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일요일에만 야간경륜을시행키로 했다.
또 관전의 묘미와 참가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해 1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특별경륜을 몇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단측은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경기장이 우천시에는 경기진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벨로드롬표면에 미끄럼방지용 도료를덮기로 했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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