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해저터널 공사 희생 한국인 4명명단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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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태평양 전쟁 말기에 완공된 일본 시모노세키(下關)와 모지(門司)간을 잇는 세키모(關門)해저터널을 건설하다 숨진 사람들을 기리는 순직비에서 한국인 4명의 이름이 발견돼 관심.
8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회장 李金珠.76)에 따르면일본 지방언론사인 大坪通信이 최근 유족회에 『터널 입구 순직비에 당시 공사중 희생된 3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 이적금(李적琴).조용동(曺龍東).손위 경(孫爲景).
신성윤(辛性允) 등 4명의 이름이 새롭게 발견됐다』는 내용의 통신기사와 사진.편지등을 보내왔다는 것.
유족회측은 『이같이 한국인의 이름이 순직비에 새겨진 예는 드문 일』이라며 『이를 근거로 당시 희생자에 대한 신원확인등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光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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