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明博학위 각국대학에 구걸-페루 일간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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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에노스아이레스=聯合]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아시아등의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기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페루의 일간 엘 코메르시오紙가 3일 보도했다.
엘 코메르시오는 「김정일에 대한 新우상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이 명예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공관직원들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신청을 접수한 페루.콜롬비아 등지의 상당수대학들의 경우 총장들까지 학위수여에 앞장서고 있 다』고 전했다.또 이 신문은 『김정일이 53회 생일인 16일을 기해 세계 각국의 훈장을 목에 걸어 개인숭배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꼬집고 『콜롬비아 의회는 훈장수여를 결정했다』고말했다. 신문은 이밖에도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북한 공관직원들이 김정일에게 선물이나 명예칭호등을 주도록 주재국 정부에 공식요청까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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