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구인 전에는 검찰 절대 안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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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측에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자민련 이인제 부총재는 24일 "그들이 강제로 끌어가기 전에는 절대 검찰에 가지 않을 것이며, 강제로 내 입을 열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부총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인제 죽이기 쇼에 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며 "오로지 정적 제거를 위해 노무현 정권이 벌이는 광란의 정치학살극과 이에 따른 검찰의 만행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을 25일 명예훼손과 피의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李부총재가 이날 2차 소환에도 불응함에 따라 26일 출석하도록 재통보했으며 또 소환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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