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전화걸때 한국어서비스 "월드링크" 카드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국제화시대를 맞아 외국에서 한국어 안내를 받아가며 통화할 수있는 전화카드가 미주(美洲)지역 해외여행자들에게 필수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월드링크」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전화카드는 지난해 12월 처음 등장,성수기인 7~8월에는 2천여장 이상 팔려나갔고 지난달에도 1천5백여장이 팔려 해외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 카드는 일반 공중전화카드처럼 전화기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의 고유번호만 이용해 일반 전화기에도 사용 가능하며 가격도 호텔전화나 공중전화보다 30%가량 싸다.
사용방법은 먼저 월드링크카드 호출번호(1-800-398-2565)를 누른 다음 카드고유번호(여덟자리)를 누르면 한국어로 안내음성이 나온다.
미국에서 이 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노경환(35.회사원)씨는『업무상 본국의 회사와 급한 일로 연결할 일이 있을때 동전이 없어도 전화할 수있어 유용했다』고 말했다.
월드링크카드는 처음에는 미국.캐나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2개월전부터는 영국.프랑스등 유럽과 홍콩.태국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쓸 수 있다.현재 월드링크카드는 범한여행사((767)2114)의 50여개 지점과 김포공항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가격(50유니트)이 2만5천원으로 미국내 통화는 50분,한국통화는 13분정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회사중에서는 비자카드가 이와 비슷한 기능의「비자폰」을 만들어 지난해 12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자폰은 카드가입자들이 출국전 비자카드가맹회사에 서비스신청을한 후 자신의 카드번호와 생년월일로 된 텔레코드를 입력하면 외국에서 한국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申容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