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歸化식물중 44% 미국.중국이 원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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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鄭容伯기자] 부산대 홍순형(洪淳馨.생물교육)교수팀이 91년 7월부터 4년간 부산지역에서 서식하는 귀화(歸化)식물에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국화과 36종과 벼과 14종 등 모두 36과 1백76종으로 이중 44% 가량이 미 국과 중국이 원산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洪교수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74종의 귀화식물이 새로 발견됐는데 이중 미국이 원산지인 콩과 족제비싸리의 경우 기존 토착식물을 고사시키고 많은 벌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산 나도돼지풀과 두드러기쑥의 경우 유해한 꽃가루가 날려 식 물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洪교수는『귀화식물이 토착식물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따라 귀화식물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귀화식물종은 열대와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관상용인 색비름과 줄맨드라미,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과 약재로 쓰이는 패랭이꽃과 접시꽃.식용 꽃다지,일본이 원산지로 관상용 및 식용으로 이용되는 나팔나리 등 10여개국에서전파된 74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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