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F 막판 3분 ‘쇼’ 18점차 극적 뒤집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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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부산 KTF가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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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87-84로 승리했다. 6연패 뒤에 2연승을 챙긴 KTF는 13승17패를 기록, 공동 6위권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이면서 6강 플레이오프 희망도 살렸다.

이날 현재 8위로 부진한 KTF이지만 SK와의 대결에서는 3승1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라이벌 기업에게는 질 수 없다는 오기 때문이다.

승기를 먼저 잡은 것은 SK였다. SK는 3쿼터 종료 3분을 남겨놓고 김태술의 속공 등으로 65-47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KTF의 뒷심은 무서웠다. 허효진의 2점과 칼 미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KTF는 신기성, 김영환의 연속득점으로 순식간에 10점을 따라붙었다. 4쿼터 들어서는 조동현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조동현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종료 7분 전에는 69-68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75-74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마르커스 세션과 김영환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82-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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