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 실시로 재활용품 수집늘었지만 처리 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도내에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함께 재활용품 수집이 늘고 있지만 보관장소 미확보등 수집.보관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시.군마다 이의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도는 지난해 9월 종량제 실시에 대비,「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군별로 재활용품과 냉장고.철제가구 등 대형폐기물을 집하.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갖추도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군이 예산확보 늑장으로 3,4월 이후에나 설치완료할 예정이어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그대로 매립하는가 하면 도가 재활용품선별창고를 최소한 부지3백평,연면적 1백평 규모로 확보할 것을 지시했는데도 창고면적을 30~5 0평 정도로 계획하는 등 재활용품 수집.유통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지난해10월 문암동 매립장에 건평1백평의 재활용품 선별센터를 갖추고 고지류.고철류등 13가지 품목별로 분류,재생공사에 넘기고 있으나 장소가 비좁은데다 압축기시설 작동이안되고 파쇄기도 없어 하루 16t씩 들어오는 각종 재활용폐기물을 제때 처리못해 아무렇게나 쌓아놓는 등 애를 먹고 있다.이때문에 8대의 수거차량이 풀가동을 못하고 있어 시내 곳곳에 설치된 재활용폐기물 수거통마다 재활용쓰레기로 넘치고 있는 형편이다. 충주시의 경우 칠금동에 재활용품 선별장을 마련했으나 창고가없는 노지상태여서 수거품의 재활용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제천.청원.진천.괴산 등은 3~4월 이후에나 선별창고가 완공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