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갑천에 문화관광벨트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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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전시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많은 한 해 였다. 박성효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유치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주시 등 인접한 시·군과 함께 현안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G9 프로젝트’ 행정이 행정자치부의 우수행정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받고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최우수 산림행정으로 평가 받는 등 상복이 터졌다.

박성효 시장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2008년에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올해 주요 행정목표로 삼았다는데 추진 방법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올해 신탄지구와 서남부 지구 등에 330만㎡의 신규 산업용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산업용지에는 콜센터 등 수도권에 있는 기업 60개를 유치해 2만5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일자리 창출만 하면 해결되나.

“그렇지 않다.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물원∼뿌리공원∼플라워랜드 등을 연계하는 보문산 관광벨트와 과학과 문화가 함께 흐르는 갑천 문화관광벨트 등 도심 속에 특성화된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많은데 계속 추진할 계획인가.

 “이 운동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환경문제와 관련이 있다. 쾌적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서는 녹지공간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했다. 지난해 정부대전청사 시민의 숲 조성에 이어 올해는 진잠과 중촌에 그린공원을 조성해 도심 녹지율을 지난해 11. 11%에서 12%까지 높이겠다.”

 -지난해 복지정책에 너무 소흘한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시의 복지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달게 받겠다. 올해는 계층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은 밝고 창의적인 성장에 목표를 두고 어린이 회관 건립을, 여성은 경제활동 등 사회참여 공간 확대, 장애인에게는 편익시설 확충과 자립기회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유성구 관평동에 ‘행복가족지원센터’건립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지난해 부터 추진해 온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월평·법동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 프로젝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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