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클러스터 전북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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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농림부가 농촌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식품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 식품산업 클러스터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전북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북·전남·충남·충북·경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북이 선정된 것은 지역총생산(GRDP) 중 농림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전국 평균(3%)의 3.7배에 이르고, 제조업체 중 식품산업 관련 사업체의 점유율(39.2%)이 전국 최고라는 점 등이 작용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 등 8개 농생명 연구기관이 전북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점도 감안됐다.

 식품산업 클러스터사업은 지역농업 특화와 기능성 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2개 프로젝트를 축으로 진행된다. 올 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지방비와 민자 등 총 9000여 억원을 투입한다.

 관련 산업으로 글로벌 식품기업 15개를 비롯해 중견기업 100여개가 입주하고 식품 관련 연구소 15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농업 특화생산은 순창의 고추장·된장, 고창의 복분자, 임실의 치즈,진안의 홍삼·한방 등 지역특산품을 권역별로 묶어 집중 육성한다.또 식품과 농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기능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우리 고장이 식품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연 4조원의 매출과 10만여명의 고용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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