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대파값 작황좋아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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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해 겨울내내 중국산 대파를 수입할 정도로 가격파동을 겪었던 대파가 올 들어서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약세를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올해도 대파값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쌀 것으로 예상한 산지농민들이 재배물량을 늘린데다 생육 당시의 기상여건의 호조로작황이 어느 때보다 좋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동시장의 경우 대파는 상품 1단(1㎏)의 도매가격이4백50원으로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으며 1주일전에 비해서는 30%정도가 싸졌다.이에 따라 소매가격 역시 크게 내려 지난해 3천원 이상을 호가하던 상품 1 단(1㎏)이 1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물량은 지난주보다 2배가 증가한 하루 평균 1백여t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반입되고 있다.
쪽파도 안정세를 보여 중품 1단(1㎏)에 1천3백~1천5백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시세에 팔리고 있다.
○…낙지가 제철을 맞아 생선가게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생(生)낙지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해물탕.낚지볶음등을 파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육질이 부드러면서도 쫄깃쫄깃한 상품 1마리(30㎝)의 가격이 3천원선으로 지난주보다 5백원 정도 올랐다.
군산.여수.목포등 바닷가 갯벌에서 자라는 산 낙지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 겨울 미각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어른 손바닥만한 것이 1마리에 4천~5천원선으로 아직은 다소 비싼 편이다.
***술국용 동태찾는 주부발길 늘어 ○…동태를 찾는 주부들의발길이 늘고 있다.
송년회등 잦은 술자리로 속이 쓰려 고생하는 남편에게 시원하고얼큰한 동태국을 끓여 주기 위해서다.가격은 1마리(40㎝)에 1천원선.
***저장무 본격 출하… 개당5백~7백원 ○…얼지 않도록 잎을 자른 채 땅 속에 묻어둔 무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크기는 잎이 달린 무에 비해 작지만 통통하고 실하며 맛도 퍼석퍼석하지 않고 달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가격은 1개에 5백~7백원선.
배추는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내림세로 돌아서 상품 한포기에 1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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