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내각 오늘 총사퇴-총리 불신임결의땐 즉각 총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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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마 로이터=聯合]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내각이 21일 총사퇴할 것이라고 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가 20일 밝혔다.
또 연립정부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의회의 불신임결의를 피하기 위해 불신임 표결전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의 각료와 측근 보좌관들이 전했다.
줄리아노 페라사 내각대변인은『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1일의 하원연설에서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의회에 요구하고 여기에서 불신임이 결의될 경우 즉각적인 총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하원은 21일 불신임결의를 위한 토론에들어가 22일이나 23일중 내각 신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클레멘테 마스텔라 노동장관은『총리는 내 개인적 생각으로 표결전에 사퇴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타타렐라 부총리도이탈리아 공영TV와의 회견에서『베를루스코니 정부는 21일 총사퇴한다』며 총리의 사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뒤 『내일부터 기나긴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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