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특효藥 글락코社 개발-바이러스 99%퇴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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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브뤼셀=南禎鎬특파원]세계적 제약회사인 글락코社는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치료에 획기적인 효능을 가진「3TC」라는 신종약품을 개발해 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3TC를 기존약품인 AZT와 혼합해 사용할 경우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 숫자가 1년만에 99%나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우수한 치료제로 알려진 AZT를 사용했을 경우6개월동안 11%정도 바이러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돼왔다.
이러한 사실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에이즈국제회의에서 발표된 것으로 3TC는 AZT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면역세포인「CD4」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신약품의 놀라운 성능으로 글락코社측은 당초 AZT를 개발한 웰콤社 에 제조비법를 판매하려던 방침을 바꿔 독자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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