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代 화공약품商 2인조에 被拉-18시간만에 극적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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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蔚山=黃善潤기자]50대 화공약품판매상이 20대 청년 2명에게 금품을 빼앗기고 납치된뒤 18시간동안 끌려다니다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철(金聲哲.55.화공약품판매업.울산시남구신정1동)씨가 지난 18일 오후9시30분쯤 울산시남구신정1동 (주)대한목재 주차장에서 자신의 그랜저승용차로부터 내리는 순간 20대 청년 2명이 자신의 입을 막고 미리 준비한 노끈 으로 손발을 묶은후 차트렁크에 태워 납치했다는 것이다.
金씨는 이때 양복상의 안주머니에 있던 5백50만원이 입금된 경남은행.중소기업은행통장 2개와 백지약속어음 9장,현금 20만원,도장 3개등을 빼앗겼다.이후 金씨는 실신한 상태로 트렁크에실린채 끌려다니다 18시간여만인 19일 오후4시 20분쯤 부산시해운대구반여1동 현대아파트 302동 앞길에서 신음소리를 들은아파트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구출됐다.
울산남부경찰서와 부산해운대경찰서는 金씨가 각종 화공약품을 40여개 업체에 판매해온 점을 중시,금전관계로 원한을 가진 사람들의 청부범죄이거나 인근불량배들의 단순강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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