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변연하 3점슛 8개 폭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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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삼성생명이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변연하의 3점슛 세례를 앞세워 신한은행의 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생명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한때 11점 차까지 뒤졌으나 변연하(27점·3점슛 8개)의 장거리포가 폭발하면서 64-63, 역전승을 거뒀다.

 변연하의 이날 3점슛 8개는 여자프로농구 현역 선수 중 1경기 최다 타이기록. 역대 최다는 삼성생명에서 뛰던 왕수진(은퇴)이 1999년 8월 22일 신세계 경기에서 세운 11개다.

 삼성생명은 또 올 시즌 한 경기에 가장 많은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장거리포 위력을 과시하며 4연승을 구가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9승3패가 돼 선두 신한은행(10승2패)에 1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생명은 또 신한은행과의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가며 신한은행의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춰 세웠다.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1분19초 전 52-41로 앞설 때만 해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생명 변연하와 박정은(16점·3점슛 4개)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종료 3분28초를 남기고 61-58로 역전, 경기는 혼미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벌였고 삼성생명이 종료 45초 전 이미선(8점·8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은 변연하가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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