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C 대체물질 개발-KIST 李允容박사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구오존층의 파괴물질로 국제적 생산.사용규제가 강화중인 프레온(CFC:염화불화탄소)가스의 대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또다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CFC대체기술연구센터의 이윤용(李允容)박사팀은 과기처및 상공부 특정연구과제로 지난 91년부터 19억6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CFC의 대체물질인 HFC-32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HFC-32는 염소를 전혀 포함하지 않아 지구오존층을 파괴할우려가 없고 HFC-125등 값싼 다른 냉매와 혼합해 사용할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 물질은 지난해 KIST 박건유(朴健裕)박사팀이 개발한 HFC-134a에 이어 두 번째 개발된 것이다. HFC-134a가 주로 가정용 냉장고나 자동차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데 비해 HFC-32는 가정용 에어컨.산업용 냉동기.수송용 냉동차 등 대형 냉동용 냉매로 사용될수 있다.
李박사는 『이 물질의 생산기술과 관련된 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구원내에 연간 5~20t을 생산할수 있는 소규모 시험생산공장을 건설,양산체제를 이미 갖췄다』고 밝혔다.
〈李起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