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교실>패러글라이딩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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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지난 회에 설명한 캐노피와 하네스가 우선 마련돼야 할 기본장비며 비행자의 안전을 위해 헬멧.보조 낙하산.무전기 등을 갖추어 비행에 임해야 한다.
특히 무전기는 비행중 교신이나 만일의 경우 구조용으로 필요한보조장비라 할 수 있다.바람이 갑자기 심하게 불어 당초 착륙하려던 곳으로 가지 못하고 산을 넘어 착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필요시 신속한 조 치를 취할 수있다. 하네스는 비행자를 매다는 시트로 비행자가 안정적으로 비행토록 하는 필수장비다.또 1시간 이상의 장기 비행때는 단순히매다는 역할뿐 아니라 안락하고 편안한 비행에 큰 역할을 한다.
최근엔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가스 에어백 장치가 부 착된 제품이 개발되는등 첨단화 추세다.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기량 미숙으로 아예 엉덩이로 동체착륙을 하는 경우도 잦은데 이럴 때에 대비하기 위해 하네스 선택시엔 밑판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호대가 달린 것을 고르는 것이좋다. 캐노피는 비행자의 비행 숙달 정도에 따라 초급.중급.고급.선수용으로 구분되며 비행자 체중별로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야한다.캐노피는 모델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무엇보다 안전도 위주로 고르는 게 중요하다.
보조낙하산은 최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비인 만큼 사용빈도가「적을수록」좋다.본인 역시 지난 5년전 구입한 후 아직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만일」을 위한 장비인 만큼 6개월에 한번 정도 재포장 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헬멧 역시 필수적인 안전장비로 머리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하며 턱을 보호할 수 있는 형태면 안전도가 더욱 높아진다.특히여성 비행자에겐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있는 풀페이스 헬멧을 권하고 싶다.
기본장비를 기준으로 한 가격대는 국산의 경우 초급자는 70만~1백만원 정도,중.고급자의 경우 1백20만~2백만원대며 드물지만 고가의 수입품도 나와 있다.
장비 구입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기량과 지도자의 조언을 참고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경제사정이 허락한다면캐노피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그러나 날개짓에 대한 감각과 기량은 노력과 관심의 성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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