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한국학중앙연구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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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9일 오후 3∼5시 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인터넷 서비스 출범 행사를 갖고,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를 통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백과사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1979년 편찬작업을 시작, 91년 총 27권으로 완간했다. 95년 보유편 1권을 펴냈고, 2001년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해 CD-ROM으로 출간했다.

◆단 하나 남은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11~15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남조고악-사람과 자연의 만남, 그리고 공존의 약속’에서는 800년 전 만들어진 고대악기 ‘외산고슬 만오언’이 연주된다. 1998년 중국에서 연주 가능한 상태로 발굴된 이 현악기는 1200년 전 거대한 왕국을 이뤘던 남조국의 음악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남조고악단이 직접 내한해 천년의 음악을 연주한다. 평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7시. 02-3673-5633

◆김금숙 명창이 국악 입문 50년 기념 공연을 연다. 경기민요와 잡가 보급·전승에 힘써온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준인간문화재인 김 명창은 16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현재는 불리지 않는 박물가를 복원해 부르고 잡가와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전성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가 다듬어온 음악을 들려주는 순서로 구성됐다. 02-966-8152

◆프랑스 현대소설의 거장 르 끌레지오(Le Clezio·67)가 20일 오후 3시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한국 작가와의 대담과 낭독회를 연다. 행사에 초청된 한국 작가는 『식물들의 사생활』의 소설가 이승우(47)씨. 대산문화재단·교보문고·이화여대통번역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며 동시 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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