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웰빙 바람과 ‘50세주’(소주와 반반씩 섞어 먹는 주법) 등의 영향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도수를 낮춘 소주와 외국산 와인의 협공에 밀려 전성기의 절반 정도 매출에 그친다. ‘백세주 담’은 주류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른 ‘저당도’ ‘드라이(담백)’ 컨셉트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라벨 디자인도 기존 백세주의 가로형 한자 로고를 세로형 한글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은 “기존 백세주에 익숙한 주당들한테는 처음엔 ‘밋밋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마시다 보면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알코올 도수(13도)와 용량(375mL), 값(업소 판매가 6000~8000원)은 종전 백세주와 같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