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없인 못살아요-美 메이저리그 勞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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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워싱턴 AFP=本社特約]현재 진행중인 미국 프로야구의 파업이 타결될 실낱같은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미국 야구선수노조 돈 페어위원장은 23일 美하원법사위원회의 야구청문회에 나가『美의회가 야구구단주들에게 독점금지법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 시켜주면 언제라도 파업을 끝내고 야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요컨대 구단주를 배제하고 선수들끼리 프로야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현재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美대법원의 판결로 독점금지법 적용이 배제되고 있어 야구구단주들의 의사에 반해 야구를 재개할 수 없는 상태다.
잭 브룩스 하원 법사위원장은『지난 몇개월간 구단주와 선수간의갈등은 결국 월드시리즈 취소라는 비극을 가져오고 말았다』면서『야구시장에도 공정한 경쟁과 페어플레이의 원칙을 도입하기 위해 독점금지법안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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