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추석이후로 人選연기-민자당 지구당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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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연기를 거듭해온 끝에 이번주중 발표하겠다던 2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을 또 다시 추석연휴 이후로 연기하는등 인선에 허덕.
민자당은 현재까지 조직책 신청접수 때 단 한명만이 신청한 전남화순의 정순호(鄭淳虎)씨만을 24개 지구당중 유일하게 새 조직책으로 확정해놓은 상태.
이처럼 조직책 인선이 미뤄지는 것은 그동안의 외부영입 교섭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몇몇 인사들의 인선을 둘러싼 당내외의 반응을 탐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듯.
특히 재야출신인 이우재(李佑宰)前민중당공동대표는 민자당이 구로乙조직책으로 거의 내정해놓은 상태지만 李씨로 확정 발표될 경우 민정계등 일부에서 당의 노선을 문제삼아 심한 반발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
이 때문인지 민자당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에도 24개 지구당조직책을 모두 발표하지 않고 두어차례로 나눠 시차를 두고 발표한다는 방침.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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