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는 지금 스키시즌 한창-호주.뉴질랜드 스키장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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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북반구 일대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남반구 호주와 뉴질랜드는 한창 스키시즌을 맞고 있다.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계절을맞고 있는 두나라의 스키리조트에는 폭염을 탈출해 눈덮인 하얀 설원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전세계 피서객들로 붐빈다.
현지 관광패키지상품을 이용하면 간편한 여행복장으로 가서도 스키복에서 장비까지 빌려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호주.뉴질랜드의 스키장을 안내한다.
호주의 스키장은 보통 6월에 개장돼 10월에 폐장되는데 그중7~9월이 본격적인 스키시즌이다.
호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스키장은 뉴사우스 웨일스.빅토리아州 경계에 위치한 「하이컨트리」(고산지대)지역에 분포돼 있다.호주는 벌써 1백여년전에 스키클럽이 탄생될 정도로 스키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뉴사우스 웨일스의 경우 모든 스키장은 호주에서 가장 높은 해발 2천2백28m의 코시우스코산안에 있는 코시우스코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다.이곳은 시드니에서 자동차로약 6시간 거리.
물론 스키시즌에는 시드니의 주요관광회사들이 스키관광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이곳의 페리셔스미긴리조트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교통,스키장비 대여,리프트 사용,아침식사등을 포함한 1일 상품이 약 55달러(호주 1달러는 6백원정도)다.모든 예약은 현지의 사우스 웨일스 관광센터(02(231)4444)나 수도권관광센터(06(205)0044)로 연락하면 된다.
빅토리아州의 설원에서 스키를 즐기려면 RACV관광센터(03(790)3333)를 통해 예약하면 패키지 상품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고급스키리조트로 알려진 불러산,유럽풍의 마을인 폴스크릭,호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담산리조트,동화마을로 알려진 디너 풀레인,멜버른에서 가장 가까운 설원지대(차로 1시간 거리)인 도나부앙산등은 야간스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썰매타기와 눈사람만들기도 즐길 수 있으며 산정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드니간을 수요일을 제외한 매주 6회 운항하고 호주 콴타스항공은 서울~시드니간을 주 3회 운항한다.
이곳의 기후는 해양성의 온대기후로 6~8월이 가장 선선한 겨울에 해당한다.
평균 일조시간이 하루 4~5시간정도 되는 겨울에는 뉴질랜드의주요 스키휴양지인 남부 산맥에 종종 많은 눈이 내려 여름을 피해간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뉴질랜드 최고의 스키리조트인 퀸스타운의 8월중 평균기온은 최고 10.5도 ,최저 0.2도 정도.
퀸스타운주변에는 코로넷峰.더 리마커블스.카드로나.트레블 콘.
오하우등 스키리조트들이 몰려있다.대표적인 코로넷봉은 퀸스타운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18㎞정도 떨어져 있는데 스키시즌은 6~10월.피크시즌인 8,9월에는 저녁8시까지 개장 한다.퀸스타운 처치스트리트에서 스키장행 셔틀버스가 매일 운행되며 주요 호텔에서도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운행되고 있다.스키슬로프는 최장1.8㎞짜리까지 있으며 가장 높은 곳은 1천6백50m.
초보자를 위한 해피밸리.블루 검 슬로프와 베테랑을 위한 백보울스.더 침니.이고 앨리 슬로프등이 있다.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스키스쿨이 운영된다.
더 리마커블스는 퀸스타운에서 40분 거리에 있으며 렌터카로 갈 경우 미끄럼방지를 위한 체인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초보자코스가 전코스의 30%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것이 특징.자연적인 적설량이 많으면서도 햇살이 눈부시고 아늑해 사랑받고 있는데 슬로프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베란다에서 병풍처럼 도열한 산맥의 장관을 내다보며 점심식 사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대한항공의 경우 서울~오클랜드간을 화.금요일을 제외한 주 5회 운항한다.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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