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株 중심 매매공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상반기 영업실적 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一進一退 양상이 일고 있다.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株價재편 기대」가 일고 있지만,지난 주말의 자금시장 동요에서 드러나듯 주식매수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약점을 떨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開場과 함께 종합주가지수 4.46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한 16일 주식시장은 블루칩의 상승폭 둔화와 함께 지난週 실적호전을 근거로 상승폭이 컸던 개별종목들 역시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11시 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3.29포인트 오른 9백47.90을 기록하고 있다.
三星전자등 대표적인 高價우량주는 時勢등락에 따라 高價매물과 低價매수가 엇갈리며 등락이 거듭된 끝에 상승세를 유지했다.世元.화성산업등 대표적 실적호전 중소형주들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는양상이다.다만 롯데삼강.동방아그로등 이른바 低P ER株들과 低價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다.
시장관계자들은『일단 종합주가지수 9백50선이 강한 상승저항선으로 부각된 가운데 종목별 循環買가 재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한다.실적호전이라는 재료가 노출된데 따른 단기적인「호흡 조절」과 함께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한 현금마련 움직임 이 여전하다.지난 1주간 주요 금융기관중 꾸준히 주식매수에 나선 곳은 은행 신탁계정 뿐이고 投信.보험등은 계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통화관리 강화에 따른 조심스런 자금운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장기적인 안목에 따른 종목선별 움직임과 현금확보 심리가 팽팽히 맞섬에 따라 당분간 가닥을 잡기 어려운 買氣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李 準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