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값 오름세-서울.수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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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및 수도권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일부 중.대형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약보합세를보여온 강남구.강동구.노원구및 분당등 일부 신도시에서 나타나고있다. 이는 이사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아파트를 구하려는 사람들과 방학을 이용해 강남지역으로 이사하려는 학부모층,그리고 일원동의 경우엔 오는 10월에 일반인 진료를 실시하는 삼성의료원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33평형은 지난달말에 비해 1천5백만~2천만원이 오른 1억6천만~1억9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있으며,65평형도 1천5백만원 오른 5억7천만~8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또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53평형도 3억~3억3천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만~3천만원이 올랐다.
〈表참조〉 분당 신도시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매동 삼성아파트 46평형이 2억5천만~2억6천만원으로1천만원가량 올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중개인들은 『휴가철이 끝나면서 실수요자가 일제히 몰려 일부지역 중.대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같은 상황이 하반기 내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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