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영상음악분수 오늘부터 물 뿜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14일 밤 대구 수성구청이 수성못에 설치된 영상음악분수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대구 수성못에 대형 ‘영상음악분수’가 세워졌다. 수성구청은 16일 오후 8시 현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영상음악분수를 가동한다.

두산동 수성못 중앙에 설치된 분수는 길이 90m, 폭 12m에 492개의 노즐이 설치돼 최고 70m 높이로 물을 쏘아 올릴 수 있다.

영상음악분수는 얇은 막의 형태로 물을 쏘아 올려 만든 길이 40m, 높이 20m의 워터스크린과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음악분수, 안개를 뿜어내는 안개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540여 개 조명등과 레이저 조명이 설치돼 갖가지 색상과 기하학적 무늬를 연출한다.

수성구청은 이달 말까지 매일 오후 8시와 9시부터 각각 30분씩 영상음악분수를 가동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11월 수성구 상동에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 아파트를 짓는 ㈜디에스씨앤씨 측과 협약을 맺어 공사비 전액(3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5월 착공했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이번에 준공된 영상음악분수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며 “시민의 휴식 공간인 수성못이 대구의 관광명소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