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아이디어 “산뜻”/값도 무척 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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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기협 상설매장 열어 공동 전시판매/우수 발명품만 파는 대리점도 등장
자동차유리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걸레,접으면 작은 손가방이고 펴면 큰 바퀴가 달린 카트가 되는 가방,참깨를 넣은뒤 버튼만 잠시 누르면 깨소금이 되는 기계등 일상생활에 편리한 아이디어상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품들은 주로 자체 유통망이 빈약한 중소기업제품이라 백화점·시장등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물건들.이밖에 가구·그릇등 일반 공산품도 중소기업제품중 품질은 좋으나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 대기업제품보다 값싼 것들이 많다.
최근 이런 중소기업 제품들만 모아 싼 값에 공동판매하는 판매장이 곳곳에 생겨 알아두면 편리하다.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잠실종합운동장내 판매장을 무료로 임대해 설치했다.현재 가구·그릇·가전제품·레저·스포츠용품등 우수 중소기업 1백60개 업체 5천여종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니트 여성의류도 시중가의 50% 수준에 팔고 있으며 7월부터는 수영복도 입점할 예정.시중가 3만∼7만원짜리가 7천∼3만원 사이로 책정돼 있다.
임대료가 없어 공장도가에 부가세만 얹어 팔기 때문에 롤러스케이트가 2만2천원(시중가 4만2천원),신사화 3만7천2백원(시중가 6만2천원)등 가격은 시중가에 비해 30∼60%까지 싸다. 현재 면적은 5백85평이나 옆에 10월 개장을 목표로 5백30평을 증축하고 있다.이 매장이 완성되면 농·수·축산물도 취급한다.(424)5861.
◇TV방영 아이디어상품 중소기업협의회=지난해까지 KBS―2TV의『TV슈퍼마켓』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중소기업 1백50개가 연합해 만든 유통전문단체.
세계 유수발명대회 입상작등 국내특허나 실용신안을 받은 아이디어상품 1백6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현재 서울 도봉·강동·성동·양천등 4곳의 대리점을 포함,전국 군단위까지 55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일반 시중에서는 살 수 없는 아이 디어상품이 많은 것이 특징.유리창 김서림 방지장갑(4천원)·칫솔살균기(2만8천5백원),즉석 깨소금기(1만1천원),어린이보호용 콘센트가리개(3천원)등.본부(334)6225.
◇협심회=역시『TV슈퍼마켓』에 출연됐던 상품들을 파는 유통전문점.현재 서울삼성동 종합전시장과 광명·성남 한신코아백화점에 상설판매장을 가지고 있다.회원은 85개사며 판매는 40개업체 40개품목.전부 국내발명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손을 대면 물이 나오고 손을 떼면 나오지 않는 절수형 수도꼭지(9만∼13만원),물고기가 먹어도 안전한 무공해세제(1㎏ 2천2백원),곧은 허리를 유지시켜주는 등허리받침이 부착된 가방(2만4천4백원),김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병마개(1천원)등.(551)4640∼1.〈양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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