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주는 확실히 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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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업종 대표주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며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의 대표주들은 올해 들어 20일까지 평균 70.17% 상승하며 해당 업종지수보다 평균 25.05%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36.70% 상승한 업종 2위 주보다도 월등히 앞선 것이다.

종목별로는 음식료품업종 대표주인 두산이 올해 243.59% 급등하며 업종 대표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수장비 대표주인 현대중공업(229.37%)과 기계 대표주 두산중공업(129.38%), 운수창고 대표주 현대상선(127.59%)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주의 자리바꿈도 활발해 4개 업종에서 1, 2위가 바뀌었다. 20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두산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CJ와 현대차를 밀어내고 음식료품과 운수장비업 대표주 자리를 꿰찼고, 신세계도 롯데쇼핑 대신 유통업종 대표주에 올랐다. 화학업종에서는 SK에서 분할된 SK에너지가 SK 대신 대표주 자리를 물려받았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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