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들 86%가 과외안받아-과기원 신입생 설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과학영재들은 대부분 과외지도를 안받고,지망대학 결정도 본인 스스로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공대.포항공대와 함께 이른바「국내 이공계대학 트로이카」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과학영재교육연구소(소장 金聲浩교수)가 최근 이학교 94학년도 학부과정 신입생 5백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고교때 과외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에 불과했다.
지망대학 결정도 부모(11%)나 교사(9%)의 권유보다는 대부분 본인 스스로(74%)가 정했다.단 전체의 71%가 고1 이전에 지망대학을 결정,공부 잘하는 학생들은「과외」「눈치작전」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판명됐다.
신입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능력껏 열심히 사는 것(47%)▲화목한 가정(13%)▲성숙한 인격(11%)등의 순.
「대학생활에서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69%가 학문정진▲24%가 폭넓은 인간관계와 인생 관 확립▲4%가 교양및 취미활동이라고 응답했다.
고교때 가장 아쉬웠던 것으로는▲교양및 취미생활부족(34%)▲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마음껏 못한 점(24%)▲폭넓은 지식탐구(14%)▲교과교육방식(11%)등을 꼽았다.
[大田=崔俊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