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포 운항하는 동양고속 페리2호 운항정지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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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목포를 운항하는 동양고속 페리2호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운항정지처분을 받게됨에 따라 이미 예약을 마친 1만4천여명의 여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지방해운항만청은 23일 목포항을 출발하면서 정원(9백99명)보다 79명이 많은 1천78명을 승선시켜 운항한 동양고속 페리2호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운항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운항정지 기간중 이 배를 이용,제주관광에 나설 예정이던 목포.광주등 전남지역 20여개 고교수학여행단 6천여명과 일반 단체관광객 1천여명등 7천여명이 예약을 하고도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만 할 것으로 보여 말썽을 빚고 있다.
또 이 기간중 제주에서 목포로 가는 여객 역시 7천여명에 이르고 있어 모두 1만4천여명이 관광일정을 조정해야 할 판이다.
더구나 이들 관광객들은 여객선외에도 철도와 전세버스.호텔등을이미 예약해 놓은 상태여서 여객및 관련 여행사들의 항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목포간 항로에는 동양고속 페리2호외에 데모크라시2호와 국제고속2호가 운항되고 있으나 수학여행 학생등 관광객으로 이들여객선도 모두 차있어 회사측은 이들 여객들에 대한 처리를 놓고고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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