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살해 범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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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山.春川=李燦昊.黃善潤기자]울산에서 30대 남자가 농사지을 땅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큰아버지를 살해한데 이어 춘천에서는10대가 평소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계모를 살해하는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살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28일오후2시10분쯤 울산시남구성암동 성수부락 입구 골목길에서 張성관씨(34.무직.울산시남구신정4동892)가 큰아버지 張준화씨(67.울산시남구신정1동714)를 흉기로 대여섯차례 찔러 살해한뒤 달아났다.
숨진 張씨의 부인 金상금씨(63)에 따르면 조카가 밭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을 찾아와 마을 입구골목까지 함께 간뒤 잠시후 고함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남편이 전신을 흉기에 찔린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 이다.
또 29일 오전10시10분쯤 강원도춘천시후평1동 嚴영호씨(46)집에서 嚴씨의 아들 嚴모군(19)이 계모 姜숙희씨(42)를과도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嚴군은 이날 아버지를 찾아간 자신을 姜씨가 현관문에서 막고『너나 네아버지도 꼴보기 싫다』고 말한데 격분,미리 준비해간 과도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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