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질소.오존오염 심화-산성비도 원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인천등 수도권지역의 이산화질소.오존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중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서울.
부천.광명등 수도권지역의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각각 환경기준치를한차례씩 초과했으며,광명시철산동은 0.096PPM(환경기준 0.08PPM)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존의 경우 부천시내동이 8시간 평균 환경기준을 세차례,1시간 평균 환경기준을 아홉차례나 초과했다.
이산화질소는 환경기준을 초과할 경우 폐렴.기관지염등을 유발하며,오존은 광화학스모그현상을 일으키는 공해물질로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된다.
우리나라 자동차는 93년말 현재 6백27만대로 92년말 5백23만대에 비해 1년새 20%가 늘어났다.
이같은 오염물질의 증가에 따라 산성비도 심화돼 서울에는 평균5.1,인천은 4.7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산성도가 0.8~1.4%포인트 강해졌다.
환경처관계자는『산성비의 주 원인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인데 수도권의 경우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증가에 따른 이산화질소등 질소산화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朴鍾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