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고교 다닌 여학생 대학시험 거부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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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오영환특파원】 올 3월 일본 오쓰마(대처) 여자단기대학 입시에서 동경도립 우에노(상야)고교 통신제 4년 졸업반의 조총련계 여학생(19)이 조선고급학교(고교 해당)에서 편입했다는 이유로 시험을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30일 아사히(조일)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학측은 당시 문부성에 이 학생의 입시자격여부를 문의한 결과 『조선고급학교는 학교교육법상 「각종학교」로서 일본 고등학교로의 편입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고 시험자격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에노고교는 지금까지 조선고급학교 편입자의 경우 3과목을 1년간 이수하면 졸업을 인정해왔으며,이같은 방법으로 졸업한 학생은 모두 10명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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