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상최대 물물교환/5백억원 규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남­플라스틱제품 북­신덕샘물·술
【홍콩=연합】 남북한은 최대규모의 물물교환에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북한 조선샘물주식회사(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 련회2동) 차경주총사장(45)이 29일 밝혔다.
차 총사장은 이날 조선샘물주식회사가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과 미화 총 6천만달러(5백억원)에 이르는 물물교환에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양측 관계당국에 이미 이 사실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조선샘물주식회사가 생산하는 신덕샘물·신덕탄산수·신덕소주·신덕맥주 약 3천만달러어치를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북한이 필요한 비닐하우스용 비밀박막을 비롯,PVC파이프·쓰레기통·바가지·컵·물동이 등의 플라스틱제품을 같은 액수만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덕샘물 등은 북한의 남포항에서 인천항·부산항·목포항으로,그리고 한국의 플라스틱제품은 인천항·부산항에서 남포항으로 제3국 선박을 이용해 선적과 수송이 이루어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