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 상징 사전-진 쿠퍼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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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타오르는 불이나 불꽃은 때와 장소에 따라 어떤 의미로 사용될까.오랜 세월을 거치며 국가와 시대를 뛰어 넘어 나름대로의 의미를 함축해온 각종 상징을 해설한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상징사전』이 출간됐다.
이 책은 중국태생의 영국인으로 상징체계 연구에 일생을 바치고있는 진쿠퍼가 지난 78년 편찬,지금까지 전세계 17개국에서 번역출판돼 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참고문헌의 하나다. 1천5백여 상징과 관련된 표제어에 대한 해설을 4백50여개의 도판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번역은 이윤기씨.〈까치.5백9쪽.1만5천원〉 『여자를 벗고 나를 입는다.』화장품광고의 카피가노리는 고객은 미시(Missy).여권신장으로 기존의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 처녀같은 신세대 주부를 일컫는 신조어가 미시다.여성이 전통적으로 해온 가사일과 병행해 자 신의 일을 가진 신세대 주부,즉 미시를 자처하는 김성혜씨가미시들의 삶을 보여주는 『안녕하세요!미시』를 펴내 화제다.
이번에 펴낸 책은 자신의 집필활동과는 별도로 아내.어머니.며느리역할을 해야하는데서 빚어지는 가정내의 자잘한 이야기들을 유머러스하게 기술,미시들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모아.2백88쪽.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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