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파먹는 박테리아 연쇄상구균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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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쇄상구균(連鎖狀球菌.Streptococcus) 공모양으로된 지름 1㎛(1천분의 1㎜)내외의 세균이 십수개씩 사슬모양으로 연결됐다 해서 연쇄상구균이라 부른다.자연계서는 토양.물.우유 등에 존재하며 건강한 사람의 살갗이나 코.목구멍.장기.질 등에서도 살고 있어 常住菌이라고도 부른 다.
이 박테리아(세균)는 식중독이나 고름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처럼 정상인의 인체에서는 아무 이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체내면역이떨어질 경우 상처가 나면 혈액속으로 다량의 균이 유입돼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연쇄상구균이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은 ①인두염②심장판막증③사구체신염④중증피부감염등이 있을수 있다.
〈그림참조〉 연쇄상구균에는 적혈구를 잡아먹는 용혈등 병원성이있는 것,병원성이 약한 것과 없는 것등 분류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있다.그중 용혈작용이 있는 연쇄상구균을 용련균(溶連菌)이라고도 하는데 혈액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살갗을 썩게 할 수도 있으나 그동안은 항생제 투여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했다.또 전염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이 박테리아가 기존의 무해한 특성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강한 내성을 얻은 악성변종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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