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목사 입건 탁명환씨 살해 교사혐의-검찰,강제소환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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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卓明煥씨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 金圭憲검사는 24일 대성교회 朴潤植목사(66.미국체류중)를 卓씨 살해범 任弘天씨(26.구속수감중)를 교사한 혐의(살인교사)로 정식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朴목사는 10여년간에 걸쳐 卓씨로부터 집요한 개인및 교리등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고 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朴모씨(46)의 친자관계 소송제기및 이 사실에 대한 卓씨의 폭로가 우려돼 任씨를 사주,卓씨를 살해케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朴목사가 卓씨를 사탄과 같은 존재로 간주,극도의 증오감정을 표시해오다 지난 2월5일 1백여 대성교회 목사.장로들에게 전처가 있었던 사실을 실토한뒤 이튿날인 6일 설교직후 任씨에게 卓씨를 악인으로 빗대어 심판할 것을 시사했 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朴목사가 같은달 12일 특별예배때에도『대성교회를 상대로 고소질이나 하는 사탄은 작살내야 한다.순교를 두려워해서는안된다』고 선동한뒤 任씨에게「보이는 사탄」을 때려잡으라고 범행을 재차 사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朴목사가 任씨 범행직후 출국한뒤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입국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외교경로등을 통해 강제 귀국시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鄭鐵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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