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총련계 학교 한복착용 금지령/우익폭행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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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오영환특파원】 일본 도치기(○목)현 오야마(소산)시의 조총련계 조선초·중급학교(국민·중학교 해당)는 24일 학생들에 대한 우익의 폭행이 잇따라 중급여학생들에게 제복인 치마 저고리 착용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학교관계자는 『최근 북한 핵문제가 크게 보도되면서 조총련계 학생들에 대한 폭행사건이 잦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조총련계 학생에 대한 우익의 폭행사건은 지난 4월 동경의 한 전철에서 여고 2년생이 40대 남자에 의해 치마를 찢긴 것을 비롯,최근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계속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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