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채널탐방>제일방송(FBS) 심현우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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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공중파의 홈드라마류와는 완전히 다른 특수 소재를 발굴해 승부를 걸 작정입니다.또 심의기준도 공중파보다 너그러운 점을 최대한 활용,영화와 맞먹는 리얼한 표현을 할 계획입니다.』 드라마전문채널인 제일방송(FBS)의 심현우 사장이 말하는 기본편성전략이다.CATV 심의기준은 방송불가조항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묘사의 범위는 공중파보다 훨씬 넓다.따라서 성적인 표현도 영화에 가까운 수준까지 허용된다.
『자체제작 50%.재방송20%.외화 20%.기타10%로 편성해 놓았습니다.공중파와의 차별화를 위해 자체제작 드라마는 인공수정.성희롱등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주로 다룰생각입니다.또 현재 제작중인 경마드라마와 같이 새로운 분야를 다루는 작품도 종종 선보일 것입니다.』 심사장은 외화의 경우도할리우드 외화가 주류를 이루는 공중파와 달리 동구.남미.아프리카등 제3세계 작품을 중심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1월1일 첫방송을 개시할 제일방송의 방송시간은 평일 오전10~12시,오후7시~밤1시까지 8시간이며 주말은 오전10시~밤1시까지 15시간이다.편성의 특징은 매일 아침 토크쇼와 교양성 정보프로가 1시간 방영되고 금.토요일 밤12시에는 완전 성인물이 국내작품1편,외화1편씩 각각 1시간씩 방영된다는 점이다.제일방송측은 이미 3백80시간분의 프로를 비축하고 있고 연말까지7백시간(10주)분을 비축할 예정이다.
독립프로덕션 제일영상 시절의 인력을 그대로 갖고 출발,40여명의 PD를 보유하고 있는 제일방송은 현재 막바지 인력충원작업에 한창이다.또 오는 28일에는 목동 CBS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南再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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