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다큐멘터리 「러」서 첫 방영/북침설 수정 입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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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김석환특파원】 6·25전쟁을 다룬 본격 다큐멘터리 2부작이 구 소련지역에 사상 최초로 방영된다.
오스탄키노 텔레비전사는 21일 한국전쟁에 대한 미공개 필름,관계자 증언,전문가 평가 등을 담은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쟁의 또다른 참전국인 공산권의 시각과 미공개 자료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탄키노 텔레비전측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구 소련 영상자료원 등이 확보하고 있는 미공개 필름,러시아 국방부 등이 확보하고 있는 필름중 공개 가능한 자료를 최대한 포함시키는 한편 제작의 객관성을 위해 한국·북한측의 일부자료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그동안 남한측이 한국전쟁을 일으켰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해 『남한측이 전쟁을 준비했다면 개전 3일만에 서울이 함락당했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소련측이 가져왔떤 입장을 수정하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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