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러에 새 군협 제의/유럽안보협의등 인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브뤼셀=남정호특파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에 대해 평화동반자관계와는 별도로 유럽안보에 관한 나토와의 특별협의 등 특별대우를 인정하는 새로운 군사협정의 체결을 제의하기로 했다고 나토 외교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날 열린 나토 16개 회원국 대사회의에서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이같은 내용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영향력 증대를 우려하는 동유럽 및 구 소련 위성국들의 입장을 고려,러시아가 나토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러시아를 위해 평화동반자관계의 내용을 변경하는 등의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은 또 나토가 러시아에 제의할 새로운 협정은 평화동반자관계와는 전혀 다른 종류가 될 것이나 현재 동유럽 각국이 대부분 서명을 마친 평화동반자관계에 대해서는 러시아도 가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