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面 만원권 전국 확산-접어서 건네는 돈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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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만원권 지폐를 양면으로 쪼개 둘로 나눈 변조지폐가 서울과 대전.인천.충북.강원.전북지방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돼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대전에서 처음 3장이 발견된 변조지폐는 11일 충북제천에서 1장,12~13일사이 서울에서 10장,13일 인천.
의정부에서 3장이 발견되는등 일주일동안 모두 22장으로 늘어났다.이에따라 경찰청은 14일 각지방청에 변조지폐 수사전담반을 편성,인접경찰청.경찰서와 공조수사에 나서도록 하고 시장.번화가.노점상에 대한 적극계도로 변조지폐로 인한 피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긴급지시했다.
이 변조지폐는 진짜 지폐를 둘로 나눈뒤 인쇄되지않은 면에 화선지를 붙여 만든 것으로 주로 재래시장.노점상.식당등 현금거래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만 사용돼 영세상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긴머리의 마른체형과 파마머리를 한 뚱뚱한 체형의 30대후반 여자 2명과 1백65㎝정도 키의 40대후반 남자 1명을 용의자로 추적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정확한 기억을 하지못해 범인의 인상착의 파악에 어려 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한국은행측은『변조지폐가 모두 낡은 지폐로 만들어졌고 1회이상 접힌채 유통되는 공통점을 가지고있다』고 지적하고변조지폐의 피해를 막기위해 지폐의 양면을 자세히 살펴본뒤 받을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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